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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 주요 기사/3월 :: 개강호

[3월 개강호] 브라질 여행기 - 중어중문과 '10 양병관



브라질 여행기

. 중문 10 양병관

 

이번 여행을 머릿속에만 남겨두나 했는데 한결이 형의 부탁으로 이렇게 글로 남기게 되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이제 이번 여행에 대해 기억을 되짚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방학에 일 때문에 브라질에 계시는 아버지가 한국에 나오는 대신, 가족을 초대해 131227일부터 1424일까지 약 1달간을 저희 가족과 함께 브라질에 다녀왔습니다. 인천국제공항LA상파울로조인빌리까지 비행기만 24시간 이상 타는 매우 피곤한 여정이지만, 남미까지 왔다는 설렘에 시차 적응하는데 하루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브라질 사람들은 대부분 영어를 잘 못하고, 포르투갈어를 써서 소통하는데 어려움이 많았지만, 어디서나 통하는 바디랭귀지로 충분했습니다. 게다가 따봉이라는 손짓만 있으면 만사 OK이인 브라질 사람들의 친절함과 여유로움에 저희는 매우 환상적인 여행을 했습니다. 제일 좋았던 것은 음식입니다. 브라질 사람들은 주식이 소고기, 햄버거, 피자이고 또한 매우 맛있어서 1년 동안 먹을 소고기를 한 달 만에 다 먹고 왔습니다. 이제 여행지에 대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이번여행에 우리 가족이 다녀온 곳은 이구아수 폭포, 파라과이 국경, 리우데자네이루, 부에노스아이레스, LA입니다.

 

이구아수 폭포는 역시나 엄청났습니다. 웅장하다는 말로도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대단하고 아름다웠습니다. 이구아수 폭포는 브라질에서 보는 풍경과 아르헨티나에서 보는 풍경이 다릅니다. 브라질에서 보면 폭포의 전체를 볼 수 있는데, 그 조화로운 광경은 가히 아름다움의 극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르헨티나에서 볼 땐 부분 부분을 볼 수 있는데, 그 각각의 웅장함이란 진정 신의 작품입니다. 이구아수 폭포의 제일 유명한 곳은 악마의 목구멍입니다. 정말 지구의 모든 물이 그 곳으로 빨려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세계 3대 미항 중 한곳인 리우데자네이루는 정말 밤 낮 상관없이 아름답습니다. 사전에 검색한 정보로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유명한 곳은 다 가봤습니다. 큰 예수님상 등 인터넷 검색창에서나 보던 장면을 눈으로 직접 보니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리우데자네이루에는 유명한 코파카바나 해변과 이빠네마 해변이 있습니다. 해변을 걸으며 구경을 하는데 브라질 사람들의 여유로움과 자유분방함은 정말 보기 좋았습니다. 브라질을 여행을 하실 때에는 선글라스를 꼭 챙기시기 바랍니다. 남자라면. 느낌 아니까~


부에노스아이레스는 건물이 매우 멋진 곳입니다. 건물 하나하나가 각각의 개성과 예술성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 가족이 부에노스아이레스를 여행할 때 환율이 좋아서 매우 풍족하게 여행했습니다. 시티투어버스를 타고 구석구석 구경하고 비싼 식사에 제일 유명한 탱고 쇼까지. 단 한 순간도 놓치고 싶지 않은 그런 매력적인 곳입니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외에도 파라과이, LA를 다녀왔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은 당연 브라질 이였습니다. 윈도우 배경화면에 나오는 광활한 초원과 넓은 땅, 풍족한 자원과 사람들의 여유로움은 한국에서의 빠듯한 일상에 지친 심신을 달래주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입니다. 다만 미리 정보를 더 찾고 가서 시티투어 버스를 타지 않고 원하는 곳을 콕콕 집어 갔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브라질을 여행하면서 몇 가지 어색한 점이 있다면, 브라질은 대부분의 도로가 일방통행이고 신호등도 좌, 우회전, 직진이 각자의 신호가 있습니다. 또 브라질 사람들은 어디서 어떤 약속이 있든 집에 가서 씻고 격식 있게 차려입고 약속 장소에 갑니다. 한 가지 예로 브라질 클럽에 갔는데 모든 여성분들이 드라마에서나 보던 미니 드레스를 입고 춤을 추고 있는 광경을....... ! 포르투갈어를 할 줄 모르는 게 천추의 한 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알려드릴 것은 맥도날드는 브라질이 제일 맛있고 미국이 제일 맛없습니다. 이상으로 매우 간략하게 1달 동안의 브라질 여행기를 써봤습니다. 현재 준비하는 행사가 많아 시간이 촉박해 매끄럽게 글을 쓰지 못해 송구스럽고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쓴이는 올해 중어중문학과 제19대 학생회장을 맡아 정신없는 방학을 보냈습니다. 편집자의 무리한 부탁에도 흔쾌히 여행기를 써주어 정말 감사합니다.